홀란, 상의 탈의한 채 공주와 '진한 포옹'
2026-07-06 21:53
노르웨이 축구 국가대표팀이 강호 브라질을 꺾고 28년 만에 월드컵 8강에 진출하는 기적을 쓴 가운데, 팀의 주역 엘링 홀란과 노르웨이 왕실의 잉그리드 알렉산드라 공주가 나눈 파격적인 축하 인사가 화제의 중심에 섰다. 노르웨이는 6일 미국 뉴저지주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16강전에서 브라질에 2-1 역전승을 거두었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등 세계 최고의 스타들이 포진한 브라질을 상대로 거둔 이번 승리는 이번 대회 최대의 이변으로 기록됐다.승부의 영웅은 역시 홀란이었다. 홀란은 후반 막판 압도적인 타점의 헤더 동점골에 이어 추가시간 극적인 왼발 역전골까지 터뜨리며 조국에 역사적인 승리를 안겼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노르웨이 선수단은 광란의 도가니에 빠졌고, 승리의 열기는 라커룸으로 고스란히 이어졌다. 선수들이 음악을 크게 틀고 춤을 추며 승리를 만끽하던 중, 경기장을 직접 찾았던 알렉산드라 공주와 마그누스 왕자가 선수들을 격려하기 위해 라커룸을 방문하면서 현장의 열기는 최고조에 달했다.

해당 영상을 접한 팬들의 반응은 극과 극으로 나뉘었다. 북유럽의 유연한 왕실 문화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이들은 아티스트나 운동선수가 왕실 가족과 친구처럼 어울리는 모습이 신선하고 멋지다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한 일본 팬은 자국 문화에서는 상상하기 힘든 왕실과의 가까운 거리감에 부러움을 표하기도 했다. 노르웨이가 입헌군주국이라는 사실을 이번 기회에 처음 알게 되었다는 해외 팬들의 댓글도 줄을 이었다.

논란과 별개로 노르웨이 현지는 축제 분위기다. 28년 만에 밟은 월드컵 토너먼트에서 세계 최강 브라질을 꺾은 사건은 노르웨이 축구 역사상 최고의 순간으로 평가받고 있다. 왕실 가족이 직접 원정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과 격의 없이 승리를 즐기는 모습은 오히려 국민적 결속력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홀란과 공주의 포옹은 이번 북중미 월드컵이 남긴 가장 강렬하고도 인간적인 명장면 중 하나로 기억될 것으로 보인다.
문지안 기자 JianMoon@trendnewsreaders.com

체결한 문화예술 협력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추진된 연례 교류 사업의 핵심 프로그램이다. 주세페 베르디의 비극적 걸작인 ‘리골레토’를 통해 독일과 한국의 예술가들이 음악적 호흡을 맞추며, 부패한 귀족 사회와 그 속에서 파멸해가는 인간 군상의 모습을 강렬한 선율로 그려낼 예정이다.이번 무대는 화려한 장식보다는 음악 본연의 힘에 집중하는 콘서트 오페라 형식으로 꾸며진다. 무대 장치를 최소화하는 대신 성악가들의 목소리와 오케스트라의 정교한 연주를 극대화해 관객들이 베르디 음악의 정수를 온전히 느낄 수 있도록 기획했다. 극 중 만토바 공작의 유명한 아리아 ‘여자의 마음’을 비롯해 질다의 ‘그리운 이름’ 등 대중에게 친숙하면서도 극적 긴장감이 넘치는 명곡들이 지휘자 주세페 바릴레의 손끝에서 재탄생한다.출연진의 면면도 화려하다. 독일 카를스루에 국립극장의 오페라 코치이자 지휘자인 주세페 바릴레가 지휘봉을 잡고 디오 오케스트라가 연주를 맡는다. 카를스루에 국립극장 소속의 소프라노 안나스타지야 타라토르키나와 바리톤 레오나르도 이, 토마스 폴크너가 내한해 정통 유럽 오페라의 색채를 더한다. 여기에 테너 김동녘, 메조소프라노 이수미와 김보라, 바리톤 서정혁 등 대구를 대표하는 성악가들이 합류해 지역 예술계의 저력을 보여줄 예정이다.공연에 앞서 15일부터는 다채로운 연계 프로그램이 수성아트피아 곳곳에서 펼쳐진다. 15일 저녁에는 과거 교류 오디션을 통해 독일 무대에 진출했던 테너 조규석의 리사이틀이 소극장에서 열리며, 16일에는 차세대 유럽 진출자를 뽑는 선발 오디션과 소프라노 김지원의 독창회가 이어진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은 단순한 일회성 공연을 넘어 지역 예술인을 발굴하고 세계 무대로 연결하는 선순환 구조의 문화 플랫폼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오페라 공연 다음 날인 18일에는 장소를 옮겨 특별한 야외 무대를 선보인다. 최근 개관해 지역의 새로운 문화 명소로 떠오른 대구간송미술관 야외무대에서 카를스루에 국립극장 단원들과 지역 음악가들이 함께하는 ‘열린음악회’가 개최된다. 미술관의 고즈넉한 분위기와 클래식 선율이 어우러지는 이번 무대는 시민들에게 보다 친숙한 방식으로 국제 교류의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지역 성악가의 해외 진출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이번 교류 주간에 리사이틀을 여는 테너 조규석은 오는 25일 독일 카를스루에 국립극장에서 열리는 시즌 콘서트 무대에 직접 오를 예정이다. 수성아트피아 관계자는 독일 현지 극장과의 지속적인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지역 예술가들이 세계적인 아티스트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국제 협력의 결실인 ‘리골레토’는 티켓링크 등을 통해 예매 가능하며 전석 2만 원이라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관객을 맞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