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입지방 변기에 버렸다”…성형외과 25곳 적발
2026-09-04 09:16

서울시 민생사법경찰국은 성형외과와 피부과 25곳을 대상으로 수사한 결과 모두 36건의 폐기물 처리 기준 위반 행위를 적발했다고 3일 밝혔다. 서울시는 관련자 25명을 폐기물관리법 위반 혐의로 기소 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했다.
의료기관에서 나오는 혈액과 체액, 주삿바늘 등은 감염 위험을 막기 위해 일반 폐기물과 구분해 관리해야 한다. 특히 수술 과정에서 발생하는 인체 지방과 같은 조직물류 폐기물은 상온에 두면 빠르게 부패할 수 있다. 악취가 발생할 뿐 아니라 2차 감염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어 전용 용기에 담아 냉장 시설에 보관해야 한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국은 폐기물 전자정보처리시스템인 올바로시스템과 병원 홈페이지 등을 분석해 조사 대상을 선정했다. 이후 지난해 1월부터 현장 조사와 추가 수사를 이어가며 의료폐기물 처리 실태를 확인했다.

일부 병원에서는 지방흡입 수술을 비롯해 눈과 코 성형수술을 하면서 나온 인체 지방과 폐 혈액 등 조직물류 폐기물을 개수대나 화장실 변기에 그대로 버린 것으로 조사됐다. 의료폐기물을 정해진 방식으로 처리하지 않고 하수구 등을 통해 배출한 것이다.
폐기물을 보관하는 과정에서도 여러 위반 사례가 발견됐다. 일부 병원은 조직물류 폐기물을 일반 의료폐기물과 함께 섞은 뒤 상온에서 보관했다. 이후 이를 조직물류 폐기물이 아닌 일반 의료폐기물로 위탁 처리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관 기간을 지키지 않은 병원도 있었다. 의료폐기물 가운데 보관 기간이 15일 또는 30일로 정해진 폐기물을 규정된 기간보다 훨씬 오래 보관한 사례가 적발됐다. 일부 병원에서는 해당 폐기물을 3개월에서 최대 6개월까지 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용 용기 관리에서도 문제가 확인됐다. 이미 한 차례 사용했던 의료폐기물 전용 용기를 다시 사용하거나, 용기를 사용하기 시작한 연월일을 적지 않은 채 사용하는 등 관련 기준을 지키지 않은 병원들이 있었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국은 이번 수사를 통해 의료폐기물 처리 기준에 대한 의료진의 인식이 충분하지 않은 경우가 있다는 점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의사나 간호사 등이 폐기물 처리 규정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사례가 있어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교육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서울시는 의료폐기물을 배출하는 의료기관과 이를 수집·운반하는 업체를 대상으로 하는 교육 내용을 보완하고, 교육 이수 대상도 다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창석 서울시 민생사법경찰국장은 조직물류 폐기물이 상온에서 빠르게 부패할 수 있어 악취와 감염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병원과 의원이 폐기물을 배출하는 단계부터 보관과 처리 과정까지 관련 기준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이번 수사 결과를 자치구와 공유하고 현장 교육과 제도 개선을 함께 추진해 의료폐기물로 인한 시민 안전 문제를 예방한다는 방침이다.
임시원 기자 Im_Siwon2@trendnewsreaders.com

수 있다. 완주군은 오는 5일 오후 2시부터 삼례읍 문화예술촌 일원에서 ‘제3회 근대역사 문화축제-삼례역전포차’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이번 축제는 일제강점기 수탈의 아픔을 간직한 삼례의 역사를 현대적인 방식으로 풀어낸 행사다. 근대문화와 먹거리, 야간 공연 등을 함께 구성해 방문객들이 삼례에 머물며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됐다.행사는 낮과 밤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낮 시간에는 어린이 물놀이 행사와 근대문화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해가 지면 삼례역전 포차거리와 노을 야장 콘서트가 축제 분위기를 이어간다.공연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마련됐다. 삼례 주민들의 공연을 시작으로 트로트 무대인 ‘영(YOUNG) 트롯 열전’과 근대 민요공연이 펼쳐진다. 막걸리 칵테일 쇼도 진행되며, 밴드 데이브레이크와 가수 로시가 출연하는 콘서트도 예정돼 있다. 이후에는 EDM DJ 풍류 파티가 이어진다.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된다. 역전포차 먹거리 부스에서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으며, 완주지역 양조장이 참여해 전통주와 맥주, 막걸리 등을 판매한다. 벼룩시장도 함께 열려 축제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근대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양곡창고 스탬프 미션을 비롯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근대 사진관과 전북 미식홍보관 등을 만나볼 수 있다.축제장을 찾은 방문객들의 편안한 귀가를 위한 교통 지원도 마련됐다. 완주군은 행사 이후 안전한 귀가를 돕기 위해 롯데리아 봉동점과 전주종합경기장까지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한다.유희태 완주군수는 4일 “삼례역에 내리면 1930년대 포차거리가 펼쳐진다”며 축제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이어 물놀이와 근대 체험을 즐기고 밤에는 노을 아래에서 전통주와 음식을 맛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이번 축제는 삼례가 간직한 근대역사의 의미를 바탕으로 먹거리와 공연, 체험 프로그램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방문객들은 삼례의 과거를 돌아보는 동시에 포차거리와 야간 공연을 통해 색다른 축제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