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섬박람회 또 먹거리 논란…이번엔 설익은 닭강정

2026-10-01 19:43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에서 먹거리와 관련한 논란이 잇따르고 있다. 행사장 식당의 간장게장 백반이 부실하다는 지적이 나온 데 이어 이번에는 푸드트럭에서 판매된 닭강정이 충분히 익지 않았다는 민원이 제기됐다. 

 

1일 여수세계섬박람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추석 연휴였던 지난달 26일 주행사장 푸드트럭에서 판매한 닭강정의 조리 상태와 관련한 민원이 접수됐다.

 

한 관람객은 자녀와 함께 해당 닭강정을 먹은 뒤 복통과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났다고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관람객이 먹은 닭강정 일부에서는 선홍빛이 확인되는 등 충분히 익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해당 증상이 닭강정 섭취로 발생했는지는 별도의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다.

 

조직위는 닭강정이 조리되는 과정에서 기름이 충분히 가열되지 않아 닭고기가 덜 익은 상태로 판매됐을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다. 정확한 조리 과정과 관리 상태 등에 대해서는 추가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번 논란에 앞서 섬박람회에서는 행사장 식당에서 판매한 간장게장 백반도 도마에 올랐다. 한 메뉴가 1만4900원에 판매됐는데, 일부 관람객들이 음식 구성과 품질 등을 문제 삼으면서 관련 사진과 영상이 온라인에 퍼졌다.

 

당시 한 유튜버가 공개한 간장게장 백반에는 게장과 밥, 국물, 김치와 샐러드 등이 포함돼 있었고, 메뉴 구성에 비해 가격이 높다는 지적이 온라인에서 이어졌다. 다만 해당 유튜버는 게장의 맛 자체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먹거리와 관련한 논란이 연이어 발생하자 조직위는 식음시설 관리 강화에 나섰다. 조직위는 이날 박람회장 내 식음시설 영업자와 종사자를 대상으로 위생교육을 진행했다.

 

교육에서는 식재료의 보관과 취급 방법, 종사자의 개인위생 등 기본적인 위생수칙을 지킬 것을 강조했다. 특히 닭고기와 같은 육류를 조리할 때는 음식의 내부까지 충분히 익었는지 반드시 확인하도록 당부했다.

 

현장 점검도 강화한다. 조직위는 식음시설에 대한 모니터링 횟수를 기존 하루 두 차례에서 세 차례로 늘리기로 했다. 조리 과정과 식재료 관리, 위생 상태 등을 지속적으로 확인해 비슷한 문제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하겠다는 취지다.

 


여수세계섬박람회는 지난 9월 5일 개막해 11월 4일까지 이어진다. 공식 행사장에서는 다양한 식음시설과 함께 여러 전시·공연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조직위는 행사 기간 관람객들이 이용하는 식음시설의 관리 수준을 높이기 위해 운영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방침이다.

 

이번 닭강정 논란은 앞서 제기된 간장게장 백반 논란에 이어 행사장 먹거리 관리가 다시 주목받는 계기가 됐다. 조직위가 위생교육과 현장 모니터링 확대에 나선 가운데, 앞으로 식음시설에서 같은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조리와 위생 관리가 제대로 이뤄질지 관심이 쏠린다.

 

임시원 기자 Im_Siwon2@trendnewsreaders.com

컬쳐라이프

국내 최대 영화 촬영소, 부산 기장에 들어섰다

장군 장안읍 장안로에 조성된 부산기장촬영소를 공개하고 오는 11월부터 시범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촬영소는 시범 운영을 거친 뒤 내년 상반기 정식으로 문을 열 예정이다.부산기장촬영소는 15만8412㎡, 약 4만8000평 규모의 부지에 조성됐다. 정규 축구장 약 22개에 해당하는 면적으로, 잠실 롯데월드 어드벤처와 매직아일랜드를 합친 면적보다도 넓다.촬영소에는 실내 스튜디오 3개 동과 야외 촬영장 4곳, 야외 촬영 지원 시설 등이 들어섰다. 실내 스튜디오는 각각 450평에서 최대 1000평 규모이며 분장실과 대기실, 샤워실, 세트 제작실 등 촬영에 필요한 시설을 갖췄다.야외 촬영장은 장소에 따라 1600평에서 8300평 규모로 조성됐다. 대형 영화와 영상 작품의 다양한 장면을 촬영할 수 있도록 실내외 공간을 함께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총 건립비는 853억원이 투입됐다.부산기장촬영소는 지난 2019년 운영을 종료한 남양주종합촬영소를 대신하기 위해 추진됐다. 남양주종합촬영소는 132만㎡, 약 40만평 규모로 당시 아시아 최대 규모의 촬영소였다.영화진흥위원회는 정부의 공공기관 지방 이전 정책에 따라 부산으로 이전하면서 남양주종합촬영소 운영을 종료했다. 이후 새로운 영화 촬영 기반시설을 부산에 조성하는 사업이 추진됐다.부산기장촬영소 건립은 2005년 추진이 시작됐지만 여러 과정을 거치면서 실제 운영까지 21년이 걸렸다. 이제 시범 운영을 앞두면서 국내 영화·영상 제작 환경에도 변화가 예상된다.영화진흥위원회는 부산기장촬영소의 첫 촬영 작품을 선정하기 위한 공모를 진행하고 있다. 어떤 작품이 새 촬영소의 첫 촬영작이 될지도 관심사다.한상준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은 부산기장촬영소를 통해 한국 영화와 영상 제작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 경제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부산기장촬영소가 본격적으로 운영되면 대규모 실내외 촬영 공간과 각종 지원시설을 활용해 영화와 영상 제작에 필요한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21년간 추진된 촬영소가 부산의 새로운 영상 제작 거점으로 자리 잡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