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투입에도 패배, 샬케 감독 자책

2026-10-14 08:03

 황희찬을 교체 투입하고도 수적 우위를 승리로 연결하지 못한 샬케04의 미론 무슬리치 감독이 패배의 책임을 자신에게 돌렸다. 상대 선수의 퇴장으로 유리한 상황을 맞았지만, 공격적으로 경기를 풀어가는 과정에서 팀의 균형을 잃었다는 설명이다.

 

샬케04는 지난 12일(한국시간) 독일 프라이부르크의 유로파-파크 슈타디온에서 열린 2026-2027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5라운드에서 프라이부르크에 1-2로 졌다. 이번 패배로 샬케는 리그 13위에 머물렀으며, 승리를 거둔 프라이부르크는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경기 초반 흐름은 프라이부르크가 주도했다. 전반 10분 코너킥 상황에서 샬케 골키퍼 로리스 카리우스가 공을 걷어냈지만, 막시밀리안 에겐슈타인이 이를 놓치지 않고 골문 안으로 밀어 넣었다. 프라이부르크는 이른 시간 선제골을 기록하며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샬케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29분 코너킥 이후 공이 흘러나오자 아드리안 간텐바인이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공은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고, 샬케는 1-1 동점을 만들며 경기 분위기를 바꿨다. 이후 샬케는 상대의 추가 득점을 허용하지 않으며 균형을 유지했다.

 

후반전에는 샬케에 유리한 상황이 찾아왔다. 후반 19분 프라이부르크의 스즈키 유이토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샬케가 한 명 더 많은 상태로 경기를 치르게 됐다. 수적 우위를 확보한 샬케는 공격에 힘을 실으며 역전골을 노렸다.

 

무슬리치 감독은 승리를 위해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후반 34분에는 황희찬을 투입해 공격에 변화를 줬다. 샬케는 남은 시간 상대 수비를 공략하며 승부를 뒤집으려 했지만, 기대했던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 오히려 수적 열세에 놓인 프라이부르크가 경기 막판 결승골을 기록했다.

 

후반 40분 빈첸초 그리포가 올린 크로스를 고토 게이스케가 헤더로 연결했다. 이 슈팅이 골문 안으로 들어가면서 프라이부르크는 2-1로 앞서 나갔다. 경기 종료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샬케는 다시 동점을 만들기 위해 공격을 이어갔지만, 끝내 골을 넣지 못했다.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은 황희찬도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그는 후반 42분 경고를 받기도 했다. 결국 샬케는 상대가 한 명 퇴장당한 유리한 조건에서도 역전골을 허용하며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경기 후 무슬리치 감독은 결과에 대한 실망감을 감추지 않았다. 샬케 구단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그는 전반 초반 상대가 경기를 지배했다는 점을 인정했다. 무슬리치 감독은 전반 첫 30분 동안 프라이부르크가 경기 흐름을 장악했고, 선제골을 기록할 만한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다만 샬케가 동점골을 넣은 뒤에는 경기 양상이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동점에 성공하면서 팀이 다시 경기에 참여할 수 있었고, 전반 종료 전까지는 상대에게 추가 기회를 내주지 않았다는 것이다. 후반전에도 공을 소유하지 않은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움직이며 주도권을 가져왔다고 돌아봤다.

 

그러나 프라이부르크 선수가 퇴장당한 이후에는 오히려 문제가 발생했다. 샬케는 수적 우위를 활용하기 위해 공격적인 교체와 전술 변화를 시도했지만, 그 과정에서 팀의 조직적인 구조가 흔들렸다. 상대를 몰아붙여 승리를 가져오려는 의도가 결과적으로 수비와 공격의 균형을 무너뜨렸다는 분석이다.

 

무슬리치 감독은 상대의 퇴장 이후 팀이 기존의 구조를 잃었다며 해당 부분에 대한 책임이 자신에게 있다고 밝혔다. 특히 경기 막판 15분 동안 지나치게 공격적으로 나섰고, 승리를 향한 욕심이 너무 컸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수적 우위를 얻은 상황에서 무리하게 공격을 강화한 판단이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는 점을 인정한 것이다.

 

교체와 전술 변경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나타냈다. 무슬리치 감독은 벤치에 있던 공격 자원들의 장점을 활용하기 위해 선수 교체와 시스템 변화를 선택했지만, 이번 경기에서는 의도한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황희찬을 투입하는 등 공격적인 선택을 했음에도 결승골을 만들지 못했고, 오히려 상대에게 실점하며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그는 이번 경기에서 무엇이 잘못됐는지 명확하게 분석하고, 같은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교훈을 얻겠다는 뜻도 밝혔다. 유리한 상황을 맞았음에도 승리를 놓친 만큼 전술 운용과 경기 막판 팀의 균형 유지가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았다.

 

샬케는 이번 패배로 승점을 추가하지 못한 채 리그 중위권에 머물렀다. 반면 프라이부르크는 수적 열세에도 경기 막판 집중력을 발휘해 승리를 거두며 선두 자리를 차지했다. 황희찬의 교체 투입에도 결과를 바꾸지 못한 샬케가 이번 패배를 계기로 전술적인 문제를 보완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문지안 기자 JianMoon@trendnewsreaders.com

컬쳐라이프

여성농업인과 함께 여는 희망농촌

편, 관련 정보를 한곳에서 확인할 수 있는 온라인 서비스도 새롭게 선보였다.농림축산식품부는 13일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농협중앙회와 공동으로 제5회 ‘여성농업인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정부와 농업계는 농업과 농촌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여성농업인의 활동을 널리 알리고, 이들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2021년부터 매년 10월 15일을 ‘여성농업인의 날’로 기념하고 있다. 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여성농업인의 기여를 되짚어보고 앞으로 농업·농촌이 나아갈 방향을 함께 고민하는 자리로 마련됐다.올해 행사의 주제는 ‘여성농업인과 함께, 세계로 도약하는 희망농촌’이다. 유엔(UN)이 지정한 ‘2026 세계 여성농업인의 해’를 맞아 농업·농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뒷받침하는 여성농업인의 가치와 역할을 조명하고, 이들과 함께 만들어갈 미래 농촌의 모습을 모색하는 데 의미를 뒀다. 이날 행사에는 농식품부 장관을 비롯해 8개 여성농업인 단체 소속 관계자와 여성농업인, 농업 관계자 등 약 200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여성농업인의 권익을 높이고 농업·농촌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들에게 포상이 이뤄졌다. 아울러 코미디언 김미화가 여성농업인 정책 홍보대사로 위촉돼 관련 정책과 여성농업인의 역할을 알리는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참석자들이 직접 참여하고 서로의 경험을 나눌 수 있는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청년농과 결혼이민여성 등 서로 다른 세대와 배경을 가진 여성농업인들이 토크콘서트에 참여해 농촌에서 살아가는 이야기와 현장 경험을 공유했다. 다양한 삶의 경험을 통해 여성농업인이 마주한 현실과 농업·농촌에서의 역할을 살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여성농업인들이 바라는 농업·농촌의 미래를 담은 희망메시지 낭독도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농업·농촌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생각을 나누고, 세계와 연결되는 퍼포먼스에도 함께했다. 이를 통해 여성농업인의 활동을 국내 농업 현장에만 한정하지 않고 세계적인 관점에서 바라보며 미래 농촌의 가능성을 모색했다.여성농업인이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정책 정보 제공도 강화된다. 농식품부는 여성농업인의 날을 맞아 필요한 정책과 사업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온라인 서비스를 새롭게 마련했다. 기존 농식품지식정보서비스인 ‘농업ON’에 여성농업인 전용 메뉴를 구축해 관련 정책과 사업 정보를 종합적으로 제공하도록 했다.이에 따라 여성농업인들은 농업ON 누리집을 통해 자신에게 필요한 정책과 지원사업 정보를 보다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다. 기념행사에서 여성농업인의 역할을 알리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정책 정보를 접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자세한 내용은 농식품지식정보서비스 농업ON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기념사를 통해 2026년이 세계적으로 여성농업인의 역할과 가치를 함께 살펴보는 뜻깊은 해인 동시에, 국내 여성농업인 정책이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가는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강조했다. 송 장관은 “2026년은 세계가 여성농업인의 역할과 가치를 함께 바라보는 뜻깊은 해이자, 우리나라 여성농업인 정책이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가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여성농업인이 농업·농촌의 미래를 이끄는 핵심 경제주체로서 역량을 마음껏 발휘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이번 행사는 여성농업인의 공헌을 조명하는 동시에 현장의 목소리를 나누고 정책 지원 방향을 살펴보는 계기가 됐다. 농식품부는 여성농업인이 농업·농촌의 핵심 경제주체로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