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내 괴롭힘에 재취업 방해까지" 강선우, '여가부 수장' 자질 도마 위
2025-07-16 10:27
지난 14일 자정 무렵까지 치열한 공방 속에 진행된 강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전직 보좌진에 대한 '갑질' 의혹이 핵심 쟁점이었다. 당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박상혁 원내소통수석부대표의 발언처럼, 강 후보자가 "소명하고 사과하는 모습을 보면서 예상보다 무난하게 진행되지 않았나"라고 평가하며 옹호하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청문회가 끝난 오늘(15일)에도 관련 논란은 끊이지 않고 오히려 증폭되는 양상이다.
강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전직 보좌진의 재취업을 방해했다는 의혹에 대해 "타 의원실의 인사 결정에 제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강력히 부인했다. 그러나 KBS 취재 결과, 강 후보자의 한 전직 보좌진은 강 후보자 측이 단체 대화방에서 자신을 배제하는 등 직장 내 괴롭힘을 가했으며, 심지어 재취업 과정까지 직접적으로 방해했다고 구체적인 상황을 폭로했다. 또한, 또 다른 민주당 출신 전직 보좌진 역시 이를 목격했다고 증언하면서 해당 의혹에 신빙성을 더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소문이 아닌, 구체적인 증언과 정황이 제시되고 있다는 점에서 사안의 심각성을 더한다.
강 후보자의 '임금 체불' 의혹 또한 재점화되며 논란을 키우고 있다. 2020년과 2022년 두 차례에 걸쳐 고용노동부에 진정이 접수된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이에 대해 강 후보자 측은 "배우자가 고용한 운전기사 문제였고, 체불 사실도 없었다"고 해명했지만, 야권은 "국회의원으로서 기본적인 노동법 준수 의식조차 없는 것 아니냐"며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과거 국회의원실에서 발생한 임금 체불 문제가 사회적 비판을 받았던 전례를 비추어 볼 때, 이 의혹 역시 강 후보자의 도덕성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
국민의힘은 강 후보자를 "갑질 여왕"이라 맹공하며, 고용노동부에 공식적으로 진정을 제기하는 등 즉각적인 사퇴를 거듭 촉구하고 있다. 조은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갑질 여왕을 여성가족부 장관으로 임명하는 것을 강행할 것인가? 과연 강행할 수 있는가?"라며 대통령실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였다. 정의당 등 진보 정당들 역시 "청문회를 통해 부적합성이 재확인됐다", "광장연합 정치에 대한 훼손"이라며 강 후보자의 사퇴를 강력히 촉구하고 있다. 주요 시민단체들 또한 여성가족부 장관의 자질과 역할을 고려할 때, 이러한 의혹이 해소되지 않은 후보자의 임명은 부적절하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처럼 여야의 첨예한 대립 속에 대통령실은 강 후보자의 "소명 여부와 설득력 여부를 주의 깊게 검토하고 있다"는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국민적 의혹이 명확하게 해소되지 않은 채 임명이 강행될 경우, 여성가족부의 위상과 역할에 대한 불필요한 논란을 야기할 수 있으며, 나아가 정부의 인사 검증 시스템에 대한 국민적 불신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부와 여당은 강 후보자의 임명을 통해 국정 동력을 확보하려 하지만, 오히려 인사 실패라는 오명을 뒤집어쓸 위험을 안고 있다. 야당은 이번 기회를 통해 정부의 인사 검증 시스템을 강력히 비판하고, 국정 운영의 미숙함을 부각시키며 대여 공세를 강화할 것이다. 이는 향후 정국 운영에 있어 여야 간의 갈등을 더욱 심화시키고, 협치를 어렵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또한, 이번 사태는 단순히 한 장관 후보자의 임명 문제를 넘어, 고위 공직자에게 요구되는 도덕적 기준과 책임감에 대한 사회적 논의를 촉발하고 있다. 국민들은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 원칙이 지켜지기를 기대하며, 의혹이 제기된 인사에 대해서는 철저한 검증과 합당한 조치를 요구하고 있다.
강선우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은 당분간 정치권의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대통령실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그리고 그 결정이 향후 정국에 어떤 파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국민적 의혹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임명이 강행될 경우, 이는 정부에 대한 국민적 불신을 더욱 심화시키고, 국정 운영의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변윤호 기자 byunbyun_ho@trendnewsreade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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