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부대' 육군팀 리더에서 당당한 커밍아웃까지... 곽선희의 '180도 반전 행보'

2025-07-16 12:24

 '강철부대W'에서 육군팀 팀장으로 활약했던 곽선희가 동성 연인과의 사진을 공개한 후 커밍아웃에 대한 심경을 솔직하게 밝혔다. 제53보병사단 예비역 중위 출신인 곽선희는 15일 자신의 SNS를 통해 예상치 못한 관심과 응원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곽선희는 "사랑하는 사람과의 작고 귀여운(?) 일상을 기록한 것뿐인데, 많은 분들이 진심으로 응원해주시고 축하해주심에 정말 얼떨떨할 뿐"이라며 놀라움을 표현했다. 그는 방송 활동과 SNS를 통해 어느 정도 영향력이 있다고 생각했지만, 이번 커밍아웃이 이토록 큰 반향을 일으킬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특히 많은 이들이 그의 행동을 '용기 있는', '당당한'이라는 표현으로 칭찬한 것에 대해 곽선희는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게 전했다. "저에게는 그저 기록의 하나인 행위가 누군가에겐 숨기지 않는 것이 되었고,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강한 사람으로 인식이 되고 있는 듯하다"라며 자신의 행동이 다른 이들에게 어떻게 비춰지는지 성찰했다.

 


곽선희는 자신의 가치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맞고 틀림없이, 그저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존중받아 마땅한 '사랑'에 대한 제 개인적인 가치관이 강해서라고 생각한다"며 "형태가 어떻든 세상에 존재하는 다양한 모습의 사랑에 진심으로 박수를 보내고 있는 제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같은 상황에 놓인 이들을 향한 응원의 메시지도 잊지 않았다. "저희와 같은 분들이 많이 계시다는 걸 피부로 체감하는 요즘, 그대들이 하는 사랑에 대해 용기를 가지셨으면 좋겠다. 우리는 행복할 권리가 있는 사람들"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곽선희는 "예상치 못한 관심과 사랑에 어찌할 바를 모를 정도로 감사한 시간들이다. 보내주시는 사랑과 응원 잊지 않고 저희대로 예쁜 시간을 만들어가겠다"며 "저와 애인 또한 진심으로 그대들의 일상에 언제든지 얼마든지 행복과 건강이 깃들길 바란다"고 마무리했다.

 

곽선희는 지난 13일 SNS에 동성 연인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고 커플 계정을 만들며 자연스럽게 커밍아웃했다. 그는 현재 전역 후 모델 겸 마라토너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으며, 이번 커밍아웃으로 많은 이들에게 다양한 형태의 사랑에 대한 인식을 환기시키는 계기를 마련했다.

 

권시온 기자 kwonsionon35@trendnewsreaders.com

컬쳐라이프

'아이들이 주인공' 화성서만 열리는 여름 공연 축제 열려

제’가 오는 7월 30일부터 8월 3일까지 화성시 동탄복합문화센터와 우정읍 민들레연극마을 두 곳에서 개최된다. 이번 축제는 ㈜극단민들레와 화성시문화관광재단이 공동 주최하며, 공연 예술이 도시와 농촌, 세대와 장르를 넘나드는 다채로운 형태로 시민과 만나는 자리를 마련한다.‘품앗이공연예술축제’는 17년간 이어져 온 대표적인 어린이 중심 공연예술축제로, 올해 역시 어린이를 비롯한 모든 연령층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츠로 구성됐다. 연극, 무용, 음악, 거리극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은 물론 가족 단위 관객을 위한 체험 행사도 마련돼 예술과 놀이를 아우르는 축제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도심 속 공연은 동탄복합문화센터에서 진행된다. 우수 공연들이 조명과 음향이 갖춰진 정식 공연장에서 관객과 만난다. 제33회 서울어린이연극상 대상 수상작인 ‘코 잃은 코끼리 코바’는 잃어버린 신체를 되찾으려는 여정을 통해 자아와 성장의 의미를 전달하고, 어린이 배우가 직접 출연하는 ‘라몰의 땅: 땅의 아이’는 자연과 생명, 환경을 주제로 이야기를 펼친다. 10개월부터 24개월 영유아를 위한 베이비드라마 ‘소리나무’는 오감 자극을 통해 음악과 이야기를 전달하며, 관객이 직접 무대의 일부가 되는 참여형 공연 ‘생각을 모으는 사람’도 준비돼 있다.한편 민들레연극마을에서는 자연을 배경으로 한 야외 공연이 관객을 맞는다. 서울드럼페스티벌 예술감독 장재효의 타악 퍼포먼스 ‘바람 다스름’은 석양과 함께 울리는 북소리로 감동을 자아낼 예정이며, 푸른 잔디마당에서는 거리극 ‘폴로세움’, 그리고 새처럼 날아오르는 동작과 움직임을 보여주는 ‘날갯짓’이 펼쳐져 대자연의 품에서 연극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이번 축제의 특별 프로그램으로는 ‘방정환의 말맛극장’이 있다. 이는 어린이문학의 선구자 방정환의 옛이야기를 중심으로 한 공연으로, 한국어 고유의 말맛과 언어 감각을 되살리는 시도가 돋보인다. 특히 배우 박정자가 방정환 작품을 낭독하며 관객들과 감성을 나누는 시간도 마련돼 눈길을 끈다.해외 초청작도 포함됐다. 벨기에의 극단 풀 테아트르(Foule Théâtre)는 ‘비처럼’이라는 작품을 민들레연극마을과 동탄복합문화센터 두 곳에서 선보인다. 이 작품은 자연과 인간의 감성을 결합한 무언극 형식으로 어린이 관객은 물론 전 연령층에게 울림을 전할 예정이다.공연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예매는 화성시문화관광재단 및 극단 민들레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좌석은 일부 선착순 배정으로 조기 마감이 예상된다. 축제 관계자는 “아이들이 주인공이 되는 예술 축제를 통해 가족 모두가 예술 속에서 쉬어가길 바란다”며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