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 팀 구하러 '예능 선수'가 온다?…김연경이 찜했던 그녀, V-리그 전격 데뷔
2025-12-08 17:28
최하위 탈출을 위한 극약 처방인가. 여자프로배구 정관장이 결국 칼을 빼 들었다. 정관장은 8일, 기존 아시아 쿼터 선수였던 태국 국가대표 출신 위파위 시통을 방출하고, 몽골 출신의 아웃사이드 히터 자미얀푸렙 엥흐서열(등록명 인쿠시)을 새롭게 영입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인쿠시는 신장 180cm의 선수로, 빠른 점프 타이밍과 폭발적인 공격력이 장점으로 꼽힌다. 특히 그녀는 배구 팬들에게 실력보다 예능 프로그램으로 먼저 얼굴을 알린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MBC 배구 예능 '신인감독 김연경'에서 '필승 원더독스' 소속 선수로 출연해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던 바로 그 선수다.정관장의 이번 결정은 시즌 내내 팬들의 가장 큰 관심사였던 '위파위의 복귀'가 결국 불발되었음을 의미하기에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위파위는 2023-24시즌 현대건설의 통합 우승에 기여했던 검증된 자원이지만, 지난 시즌 도중 왼무릎 십자인대 파열이라는 큰 부상을 입었다. 정관장은 그녀가 재활 중인 상황을 알면서도 지난 아시아 쿼터 드래프트에서 그녀를 지명하는 '도박'을 감행했다. 시즌 중반에라도 복귀해 팀에 힘을 보태줄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었다. 하지만 재활 속도는 더뎠고, 팀 성적은 바닥을 기었다. 결국 위파위는 정관장 유니폼을 입고 단 한 경기도 코트를 밟아보지 못한 채 쓸쓸하게 팀을 떠나게 됐다.

이제 정관장의 희망은 '예능 신인'에서 'V-리거'로 인생 역전에 성공한 인쿠시의 어깨에 쏠리게 됐다. 그녀는 이번 시즌 아시아 쿼터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지 못해 몽골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있었지만, 극적으로 V-리그 무대를 밟게 됐다. 이는 '신인감독 김연경' 프로그램을 통해 배출된 두 번째 V-리거(1호는 흥국생명 이나연)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깊다. 비자와 국제이적동의서(ITC) 발급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경기에 출전할 예정인 인쿠시가, 과연 꼴찌로 추락한 정관장의 구세주가 될 수 있을지 배구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문지안 기자 JianMoon@trendnewsreade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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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 20주년을 맞이한 이번 행사는 공예 문화의 대중화와 산업화를 선도하며 대한민국 공예계의 발전을 이끌어온 대표적인 박람회다. 행사 첫날부터 박람회장을 찾은 수많은 참관객들은 장인들의 손길이 닿은 다채로운 공예품을 둘러보며 깊은 관심을 보였다. 단순한 관람을 넘어, 작품을 직접 만져보며 재료의 질감을 느끼고 작가의 숨결을 교감하는 모습은 기계로 찍어낸 공산품에서는 느낄 수 없는 수공예품 고유의 가치를 다시금 생각하게 했다.2006년 '국제공예박람회'라는 이름으로 첫걸음을 뗀 공예트렌드페어는 지난 20년간 꾸준한 성장을 거듭하며 명실상부 국내 최고의 공예 전문 박람회로 자리매김했다. 스무 해를 맞이한 올해 행사는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고 미래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이는 단순히 아름다운 공예품을 전시하고 판매하는 것을 넘어, 공예가 하나의 독립된 산업으로 뿌리내리고 대중의 일상 속에 깊숙이 스며들 수 있도록 하는 구심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왔다는 증거다. 이번 박람회는 지난 20년의 역사를 되짚어보는 동시에, 앞으로 한국 공예가 나아갈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이번 박람회는 공예 문화의 '대중화'와 '산업화'라는 두 가지 핵심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다채로운 구성으로 채워졌다. 참관객들은 각양각색의 부스를 둘러보며 도자, 금속, 섬유, 목공 등 다양한 분야의 공예품들이 어떻게 현대적인 디자인과 만나 일상용품으로 재탄생하는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이는 공예가 더 이상 박물관에 박제된 유물이 아니라, 우리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드는 실용적인 예술임을 보여준다. 또한, 재능 있는 공예 작가들에게는 자신의 작품을 대중과 바이어에게 선보이고 새로운 판로를 개척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의 장이 되며, 창작자와 소비자가 직접 소통하는 활발한 교류의 장이 펼쳐졌다.한 해를 마무리하는 12월, 특별한 영감과 감성을 충전하고 싶다면 코엑스로 발걸음을 옮겨보는 것은 어떨까. 장인의 혼이 담긴 수만 가지 공예품의 향연 속에서 나만의 취향을 발견하고, 세상에 단 하나뿐인 작품을 소장하는 기쁨을 누릴 수 있다. 연말연시 소중한 사람을 위한 특별한 선물을 찾고 있는 이들에게도 더할 나위 없는 선택지가 될 것이다. 한국 공예의 정수를 맛볼 수 있는 이번 2025 공예트렌드페어는 오는 14일까지 나흘간 코엑스 A홀에서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