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PB상품의 변신, 유명 IP 업고 날개 달았다

2026-01-20 12:02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독창적인 흑백 드로잉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이나피스퀘어’와 손잡고 새로운 자체상표(PB) 스낵을 선보인다. 이번 협업은 단순한 상품 출시를 넘어, 특정 브랜드를 선호하는 소비자의 발길을 매장으로 이끄는 ‘목적 구매’를 유도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오는 21일 출시되는 신제품은 총 3종이다. ‘세븐셀렉트 이나피 러브믹스’는 하트 모양의 스낵으로, 초코맛과 피넛버터맛 두 가지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다. 또한, 부드러운 웨이퍼 속에 각각 말차 크림과 딸기 크림을 채운 ‘이나피 말차웨이퍼’와 ‘이나피 딸기웨이퍼’도 함께 선보이며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이번 신제품은 세븐일레븐의 PB 브랜드인 ‘세븐셀렉트’를 통해 출시된다. 이는 고물가 시대에 합리적인 가격을 유지하면서도, 최신 유행과 소비자 취향을 빠르게 반영한 상품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세븐일레븐의 의지가 담겨있다. 이나피스퀘어 특유의 재치 있고 감성적인 디자인이 상품 패키지에 적용되어 소비자들의 소장 욕구를 자극할 것으로 기대된다.

 

세븐일레븐은 최근 몇 년간 적극적으로 유명 지식재산권(IP)과의 협업을 추진하며 상품 차별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과거 오리온과 협력해 ‘까까맛 교통카드’를 출시해 화제를 모았으며, 산리오코리아와 손잡고 ‘헬로 스트로베리 딸기 페어’를 여는 등 다양한 시도를 통해 젊은 소비자층으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은 바 있다.

 


이러한 전략은 단순히 점포 방문객 수를 늘리는 것을 넘어, 독점 상품 구매가 실제 매출 증대로 이어지게 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캐릭터나 특정 브랜드에 대한 팬심을 편의점 상품 소비로 연결함으로써, 치열한 편의점 시장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겠다는 구상이다.

 

코오롱스포츠, 배럴, 써모스 등 다양한 분야의 브랜드와 성공적인 협업을 이어온 이나피스퀘어가 편의점 스낵과는 어떤 시너지를 낼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세븐일레븐 측은 이번 스낵 3종 출시를 시작으로, 향후 추가적인 협업 상품 출시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다.

 

황이준 기자 yijun_i@trendnewsreaders.com

컬쳐라이프

손열음과 BBC 심포니, 13년 만의 역사적인 협연 성사

오라모의 지휘봉 아래, 한국을 대표하는 피아니스트 손열음과 함께 올 3월 국내 관객과 만남을 예고하며 클래식 애호가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BBC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1930년 창단 이래 영국 음악계의 살아있는 역사로 자리매김해왔다. 세계 최대 규모의 클래식 축제인 'BBC 프롬스(Proms)'의 간판 오케스트라로서 개막과 폐막을 비롯한 핵심 공연을 도맡아 왔으며, 런던 바비칸 센터의 상주 악단으로 활동하며 꾸준히 수준 높은 연주를 선보여왔다. 특히 동시대 작곡가들의 작품을 무대에 올리는 데 주저하지 않으며 현대 음악의 흐름을 선도하는 역할도 수행해왔다.이번 투어를 이끄는 핀란드 출신의 거장 사카리 오라모는 악단의 음악적 지평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는 인물이다. 그는 대중에게 잘 알려진 고전 명곡과 상대적으로 조명받지 못했던 숨은 작품들을 균형감 있게 안배하는 독창적인 프로그래밍을 통해 BBC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레퍼토리에 깊이와 다양성을 더해왔다.이번 무대에서 협연자로 나서는 피아니스트 손열음은 명실상부 한국을 대표하는 월드클래스 연주자다. 반 클라이번, 차이콥스키 등 세계 최고 권위의 국제 콩쿠르를 석권하며 일찍이 국제 무대에 이름을 알린 그는, 독주, 협연, 실내악 등 장르를 가리지 않는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과 섬세하고도 힘 있는 연주로 전 세계 클래식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이번 공연에서 손열음은 오케스트라와 함께 버르토크의 '피아노 협주곡 3번'과 벤저민 브리튼의 '피아노 협주곡'을 연주한다. 두 곡 모두 피아니스트의 기교와 깊은 음악적 해석을 동시에 요구하는 난곡으로, 손열음과 BBC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빚어낼 음악적 시너지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킨다.이번 전국 순회공연은 3월 24일 부산을 시작으로 서울(25~26일), 대전(27일)을 거쳐 28일 성남에서의 무대를 마지막으로 대장정의 막을 내린다. 13년 만에 성사된 이번 만남은 한국 클래식 팬들에게 잊지 못할 봄의 선율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