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일부 개신교 조직적 정치개입, 수사 대상"

2026-01-21 12:04

 이재명 대통령이 일부 종교단체의 노골적인 정치개입 행태를 강하게 비판하며 수사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21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정교분리 원칙이 훼손되고 있는 현실에 깊은 우려를 표하며, 특히 일부 개신교의 조직적인 정치 관여를 문제 삼았다.

 

이 대통령은 종교 집단의 정치 로비 의혹을 다룰 특별검사법 도입과 관련한 질문에 "반드시 엄정하게 처벌해야 한다"는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현행법의 처벌 수위가 낮다고 지적하며, 이번 기회에 관련 법률을 보완해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특정 교회를 예로 들며 "설교 시간에 '이재명을 죽여야 나라가 산다'고 반복적으로 설교하는 곳도 있다"고 밝혔다. 종교적 신념이 정치적 입장과 결합할 때 발생하는 위험성을 경고하며, 이는 국가적으로 매우 위험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 대통령은 종교적 신념을 정치적 도구로 사용하는 행위는 절대 용납될 수 없으며, 이에 대한 엄정한 제재가 뒤따를 것이라는 점을 명확히 했다. 현재 진행 중인 통일교와 신천지 수사를 '밭갈이'에 비유하며, 큰 문제부터 해결해 나가는 단계적 접근을 설명했다.

 


국민의힘이 통일교와 신천지 특검을 분리해 추진하자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서는 "왜 따로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사실상 반대 의사를 표했다. 이는 특검 협상을 지연시키려는 의도로 보이며, 야권이 실제로는 특검을 원하지 않는 것 같다는 의구심을 드러냈다.

 

이 대통령은 야권과의 합의 없이는 특검을 일방적으로 추진할 수 없는 현실적 한계를 인정하면서도, 특검 합의가 불발될 경우를 대비해 검경 합동수사본부에 신속한 수사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는 특검 논의와 별개로 진상 규명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변윤호 기자 byunbyun_ho@trendnewsreaders.com

컬쳐라이프

한 달 한 번은 옛말, 이제 매주 수요일 '문화 플렉스'

폭 확대하기로 결정하면서, 일주일의 중간 지점인 수요일이 매주 ‘작은 축제의 날’로 변모할 전망이다. 이번 조치는 단순히 혜택의 횟수를 늘리는 것을 넘어, 국민의 문화 향유권을 보편적인 일상으로 정착시키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담겨 있다.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20일, ‘문화가 있는 날’을 매달 마지막 수요일에서 매주 수요일로 변경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문화기본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이는 2014년 제도 도입 이후 10년 만에 이루어지는 가장 획기적인 변화로 평가받는다. 그동안 특정일에만 집중되었던 문화 수요를 분산시키고, 국민들이 언제 어디서나 문화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재정비한 것이다.문체부는 다음 달 28일까지 국민참여입법센터를 통해 이번 개정안에 대한 국민들의 의견을 수렴한다. 이후 절차가 마무리되면 매주 수요일마다 전국의 주요 문화시설에서 다양한 혜택이 쏟아질 예정이다. 이는 고물가 시대에 국민들의 문화비 부담을 덜어주는 동시에, 침체된 문화예술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이번 확대 시행으로 시민들이 체감하는 실질적인 혜택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중적인 인기가 높았던 영화 관람료 할인 혜택이 매주 제공된다는 점이 눈에 띈다.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국내 주요 영화관에서는 매주 수요일 오후 5시부터 9시 사이에 시작되는 2D 영화를 7,000원에 관람할 수 있게 된다. 최근 영화 관람료 인상으로 극장 방문을 망설였던 관객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희소식이다.국가유산과 국공립 시설의 문턱도 낮아진다. 창경궁, 덕수궁 등 입장료가 있는 주요 고궁과 국가유산들을 매주 수요일마다 무료로 입장할 수 있어 도심 속 휴식을 원하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질 전망이다. 또한 국공립 박물관과 미술관 역시 무료 개방이나 이용료 할인 혜택을 매주 수요일마다 동일하게 적용한다. 이러한 변화는 가족 단위 방문객이나 직장인들에게 일상 속에서 예술을 즐기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이처럼 파격적인 정책 확대가 가능했던 배경에는 국민들의 폭발적인 참여와 지지가 있었다. 제도 시행 초기였던 2014년 당시28.4%에 불과했던 국민 참여율은10년이 지난 2024년 84.7%까지 치솟으며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문화 정책으로 자리 잡았다. 국민 10명 중 8명 이상이 이 제도를 인지하고 활용할 정도로 대중화된 것이다.문체부 관계자는 “문화가 있는 날을 확대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짐에 따라 이번 시행령 개정에 나선 것”이라며 정책 추진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제 수요일은 단순히 일주일의 중간 지점이 아니라, 퇴근 후 영화 한 편의 여유를 즐기거나 고궁의 정취를 만끽하는 날로 국민들의 기억 속에 각인될 것이다. 매주 찾아오는 문화의 날을 통해 국민의 삶의 질이 한 단계 높아지고, 일상과 예술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