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선수가 막고 쳤다… 네덜란드 유망주 울린 '민폐 주행'
2026-02-12 10:00

스피드스케이팅 규정상 교차 구간에서는 아웃코스에서 인코스로 진입하는 선수에게 우선권이 주어진다. 인코스에서 아웃코스로 나가는 선수는 상대방의 주행을 방해하지 않도록 속도를 조절하거나 양보해야 한다. 당시 베네마르스는 아웃코스에서 인코스로 진입 중이었고, 롄쯔원은 그 반대였다.

충돌에도 불구하고 베네마르스가 기록한 시간은 1분07초58. 전체 5위에 해당하는 기록이었다. 동메달을 차지한 중국의 닌중옌(1분07초34)과는 불과 0.24초 차이였다. 충돌로 인한 감속만 없었다면 충분히 메달권 진입이 가능한 상황이었다.
억울함을 호소한 베네마르스에게 심판진은 '재경기' 기회를 부여했다. 그러나 이는 또 다른 시련이었다. 1000m는 단거리 종목 중에서도 체력 소모가 극심해 하루에 두 번 전력 질주를 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이미 첫 레이스에서 모든 에너지를 쏟아부은 베네마르스는 회복할 시간도 없이 홀로 다시 빙판 위에 서야 했다.

현장에서 경기를 지켜본 전문가들은 롄쯔원의 플레이를 강하게 비판했다. 한국 동계올림픽 최다 메달리스트인 이승훈 JTBC 해설위원은 "교차 구간에서는 인코스 주자가 아웃코스 주자를 확인하고 비켜줘야 하는 것이 기본 규정"이라며 "롄쯔원이 무리하게 욕심을 부리다 상대 선수의 기회를 박탈했다"고 지적했다.
결국 중국 선수의 반칙으로 인해 네덜란드 유망주의 올림픽 첫 도전은 허무하게 막을 내렸다. 공교롭게도 베네마르스가 놓친 동메달은 또 다른 중국 선수에게 돌아가며 뒷맛을 씁쓸하게 남겼다.
문지안 기자 JianMoon@trendnewsreaders.com

이들과 함께한 체험 교육 현장에서 얻은 영감을 바탕으로 집필한 이 책은 복잡한 시대를 살아가는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작품은 앞을 보지 못하는 고양이 '루미'가 매일 밤 숲속에 등불을 밝히는 이야기에서 출발한다. 정작 자신은 그 빛을 볼 수 없음에도 묵묵히 등불을 켜는 루미의 행동에 주변 고양이들은 의아해하며 수군거린다. 하지만 루미는 말 대신 행동으로 자신의 신념을 보여준다.그 작은 불빛 하나가 온 세상을 밝힐 수는 없지만, 누군가에게는 어두운 밤길을 안내하는 이정표가 되고, 지친 마음을 어루만지는 따뜻한 위로가 되며, 내일을 향한 희망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이야기는 잔잔하게 보여준다. 작가는 잊고 있던 마음속 선한 감정을 따라 다시 불을 밝히는 과정을 통해 아이들의 마음에도 조용한 등불이 켜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이번 신작은 'The Cat Who Brought the Light'라는 제목의 영문판이 함께 출간되어 눈길을 끈다. 경상대학교에서 영문학을 전공한 김승욱 번역가가 원작의 서정적인 감성을 섬세한 언어로 옮겨 담았다. 이를 통해 아이들이 아름다운 동화를 읽으며 자연스럽게 영어와 친숙해지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저자인 류숙자 시인은 2006년 등단한 이후 대구·경북 지역의 여러 문학 협회에서 활발히 활동해 온 중견 아동문학가다. 현재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논술 및 자기 주도 학습을 지도하는 교육자로서 현장에서 아이들과 직접 소통하고 있다.그는 인문학을 기반으로 한 역사 탐방, 대학 멘토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 스스로 자신의 잠재력을 발견하고 꿈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 일에 힘쓰고 있다. 저서로는 '열린 생각 바른 표현', '마음의 창을 열자', '행복하자 친구야'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