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밟고도 10초 정차”…유족, 경찰관 살인 혐의 요구
2026-09-15 06:12

A씨 유족 측은 14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당시 목격자의 진술을 토대로 사고 경위를 설명하며 경찰의 초동 대응에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사고는 지난 7월 3일 오전 0시 45분께 인천시 미추홀구 숭의동의 한 이면도로에서 발생했다. 당시 미추홀경찰서 모 지구대 소속 B 순경은 “도로 위에 사람이 쓰러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같은 지구대 소속 경사와 함께 현장으로 출동했다.
유족 측에 따르면 순찰차는 도로에 쓰러져 있던 A씨를 처음 한 차례 밟고 지나갔다. 이후 차량에서 덜컹거리는 충격이 발생했지만 약 10초 동안 정차해 있었다고 주장했다.
유족 측은 B 순경이 곧바로 차량에서 내려 A씨의 상태를 확인하거나 구조하지 않고 순찰차를 다시 움직였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A씨를 한 차례 더 밟고 지나간 뒤 약 15m를 이동했고, 뒤따르던 순찰차에 타고 있던 경찰관들이 소리를 지르자 그제야 차량에서 내렸다는 것이 유족 측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B 순경에게 현재 적용된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가 아닌 살인 혐의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사 혐의를 적용해 중대범죄 사건으로 수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유족 측은 최초 신고 과정에서도 출동 경찰관들의 주의 의무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최초 신고자가 사고 현장 주변 자택의 주소를 알려줬음에도 경찰관들이 현장 주변에서 서행하거나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사고 당시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112 신고 기록을 두고도 유족 측은 경찰이 자료 제공을 지연했다고 주장했다. 유족 측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확인하기 위해 법원에 112 상황실 자료에 대한 형사 증거보전 청구를 했다고 밝혔다.
현재 경찰은 B 순경을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B 순경은 경찰 조사에서 A씨가 도로에 누워 있는 모습을 제대로 보지 못했다는 취지로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 결과가 나오면 사고기록장치(EDR) 분석 내용과 차량 블랙박스 등을 함께 살펴 B 순경이 당시 A씨를 실제로 볼 수 있었는지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이번 사건의 핵심은 순찰차가 도로에 쓰러져 있던 A씨를 발견할 수 있었는지, 차량이 A씨를 처음 충격한 이후 운전자가 그 사실을 인지했는지 여부다. 경찰은 부검과 현장 분석, EDR 및 블랙박스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확인할 방침이다.
임시원 기자 Im_Siwon2@trendnewsreaders.com

연 도중 눈물을 보이며 벅찬 심정을 전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디옹은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외곽 플레니튜드 아레나에서 단독 콘서트 ‘셀린 디옹 파리 2026’을 열었다. 이날 공연은 약 2시간 20분 동안 이어졌으며, 디옹은 자신의 대표적인 히트곡들을 잇달아 선보이며 변함없는 가창력을 보여줬다.디옹은 2022년 근육의 경직과 경련을 일으키는 희귀 신경계 질환인 강직인간증후군(SPS) 진단을 받았다. 이후 활동을 전면 중단하며 치료에 집중했다. 2020년 3월에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월드 투어를 한 차례 연기했고, 이후 2022년 투병 사실을 공개한 뒤 정규 공연 무대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6년이라는 긴 공백을 끝내고 다시 마련한 이번 공연에서 디옹은 첫 곡부터 자신의 상황을 떠올리게 하는 노래를 선택했다. 대표적인 프랑스어 히트곡 가운데 하나인 ‘우리는 변하지 않는다(On Ne Change Pas)’를 첫 곡으로 부르며 오랜 시간 자신을 기다려준 팬들과 마주했다.노래를 부르던 디옹은 결국 눈물을 흘렸다. 그는 자신의 눈물을 ‘기쁨의 눈물’이라고 표현하며 “여러분을 만나게 돼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오랜 시간 무대를 떠나 있었던 만큼 팬들과 다시 만난 순간의 감정이 고스란히 드러났다.이어 관객들에게 자신의 지난 시간을 돌아보는 소회도 전했다. 그는 지나온 길이 험난했고 예상하지 못했던 멈춤의 시간도 있었지만, 멀리 산속 깊은 곳에서 희미하게 보이는 빛을 붙잡으며 버텨왔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관객들을 위해, 자신을 위해, 그리고 삶을 위해 노래하고 있다고 밝혔다.이날 공연장에는 약 3만명의 관객이 모였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도 공연장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적인 스타인 디옹의 오랜만의 단독 무대인 만큼 팬들의 관심도 뜨거웠다.파리 공연은 당초 10회 일정으로 계획됐다. 그러나 공연을 기다리는 팬들의 규모가 예상보다 훨씬 컸다. 예매 대기자만 900만명 이상 몰리면서 공연 횟수는 크게 늘어났다.결국 파리 공연은 내년 5월까지 총 26회로 연장됐다. 6년 동안 무대에 오르지 못했던 디옹이 다시 공연을 시작하면서 팬들의 관심이 실제 공연 수요로 이어진 셈이다.오랜 투병을 거친 디옹은 이날 자신의 히트곡을 직접 부르며 다시 무대 위에 섰다. 공연 중 흘린 눈물과 관객들에게 전한 메시지는 오랜 공백을 기다려온 팬들에게도 특별한 순간이 됐다. 디옹은 긴 멈춤의 시간을 지나 다시 노래를 시작하며 자신의 무대 복귀를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