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까지 갈 필요 없네, 조립PC 성지로 떠오른 이곳
2026-02-10 13:14
온라인 쇼핑이 대세가 된 시대, 롯데하이마트가 오프라인 매장만이 제공할 수 있는 '체험'의 가치를 전면에 내세우며 반격에 나섰다. 그 전략의 집약체인 잠실점이 국내 최대 규모의 가전 전문관으로 새롭게 문을 열었다. 단순히 물건을 판매하는 공간을 넘어, 고객의 취향을 발견하고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공간으로의 변신을 선언했다.이번 리뉴얼의 핵심은 고객 경험의 극대화다. 대표적인 사례가 카메라 매장에서 운영하는 '렌탈 서비스'다. 고가의 카메라를 구매하기 전, 소비자가 직접 빌려서 충분히 사용해 본 뒤 구매를 결정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는 온라인에서는 불가능한 오프라인만의 강점을 활용한 전략으로, 향후 다른 품목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매장 구성 역시 기존의 진열 방식에서 벗어나 소비자의 '취향'을 중심으로 재편됐다. 최근 수요가 급증한 이동형 TV, 마니아층이 두터운 기계식 키보드, 고사양의 조립 PC와 관련 부품 등을 한곳에 모아 전문성을 강화했다. 특히 조립 PC 존은 용산 전자상가에 가지 않아도 신뢰할 수 있는 제품을 투명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연 매출 1000억 원이라는 도전적인 목표를 내건 잠실점은 롯데하이마트의 미래가 걸린 플래그십 스토어다. 신상품 구매는 물론, 수리와 중고 거래, 교체 수요까지 고객의 가전 생활 전반을 책임지는 '평생 케어'를 목표로, 차별화된 오프라인 경험을 통해 고객의 발길을 되돌리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황이준 기자 yijun_i@trendnewsreaders.com

60주년을 기념해 도쿄국립박물관에서 열리는 특별전에 맞춰, 우리 문화의 정수를 담은 상품들을 현지 관람객들에게 선보이며 K-굿즈의 영토 확장에 나선다.이번 일본 진출은 양국을 대표하는 국립박물관 간의 교류 전시와 연계되어 그 의미를 더한다. 지난해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렸던 일본 미술 전시에 대한 답방 형식으로, 도쿄국립박물관에서 '한국미술의 보물상자'라는 주제의 특별전이 개최된다. 이 문화 교류의 장을 통해 한국의 유물뿐만 아니라, 그 가치를 담아낸 문화상품의 매력까지 함께 알리는 기회를 마련한 것이다.이는 미국 스미스소니언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에 이은 두 번째 해외 공식 수출 사례로, 한국 박물관 상품의 디자인과 기획력이 세계 시장에서 통용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이정표다. 일회성 팝업 스토어를 넘어, 세계 유수의 박물관 뮤지엄숍에 정식으로 입점했다는 사실은 K-굿즈의 브랜드 가치가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음을 시사한다.이번에 일본 관람객들을 만나는 상품은 총 24종으로, 전시의 큰 주제인 '고려의 미'와 '조선 왕실 문화'를 모티브로 삼았다. 고려청자의 신비로운 비색을 담은 접시 세트와 조선시대 궁중 복식의 화려한 문양을 활용한 파우치, 손수건 등은 단순한 기념품을 넘어 예술적 가치와 실용성을 동시에 갖췄다.특히 상품 구성에서 현지 시장에 대한 세심한 분석이 돋보인다. 일상생활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아이템을 중심으로 라인업을 구성해, 문화적 이질감을 줄이고 실질적인 구매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전략적으로 접근했다. 이는 문화유산의 아름다움을 소유하고 싶어 하는 소비자들의 심리를 정확히 파고든 결과다.도쿄국립박물관 뮤지엄숍에서 판매될 이번 '뮷즈' 상품들은 단순한 물건이 아닌,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담은 '움직이는 박물관'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일본 진출을 통해 한국 문화상품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하고, 문화 교류의 새로운 지평을 열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