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선수 스케이트 날에 목 베였던 그 선수, 기적의 올림픽 출전

2026-02-11 13:20

 불과 1년 전, 스케이트 날에 목이 베이는 끔찍한 사고를 당했던 호주의 쇼트트랙 선수 브렌던 코리가 기적처럼 재기해 올림픽 무대에 다시 선다. 선수 생명은 물론 목숨까지 위태로웠던 최악의 부상을 극복한 그의 이야기는 한 편의 인간 승리 드라마다.

 

비극은 2025년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1000m 경기에서 일어났다. 코너를 돌던 중국 선수가 넘어지면서 그의 스케이트 날이 공중으로 솟구쳤고, 이 날이 뒤따르던 코리의 목을 그대로 가격했다. 코리는 피를 흘리는 목을 손으로 감싼 채 병원으로 이송됐고, 동맥을 아슬아슬하게 비껴간 덕에 최악의 상황은 면할 수 있었다.

 


하지만 부상은 심각했다. 목에 깊은 상처가 났을 뿐만 아니라, 갑상연골이 골절되는 중상을 입었다. 그의 부상을 진단한 전문의조차 "교통사고로 운전대에 목을 강하게 부딪혔을 때나 볼 수 있는 부상"이라며 놀라움을 금치 못할 정도였다.

 

부상 이후의 삶은 고통의 연속이었다. 부러진 연골 조각이 식도를 찔러 음식은 물론 물 한 모금 삼키는 것조차 극심한 고통을 유발했다. 말을 하는 것조차 사치였던 끔찍한 재활의 시간을 그는 묵묵히 견뎌냈다.

 


사실 코리에게 시련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캐나다 태생으로 아이스하키 유망주였던 그는 2019년 심각한 뇌진탕 부상으로 선수 생활을 접어야 했다. 이후 호주로 국적을 바꿔 쇼트트랙 선수로 전향, 2022 베이징 올림픽에 출전하며 제2의 인생을 개척했다.

 

연이은 부상과 시련에도 그는 무너지지 않았다. 오히려 정신적으로 더욱 강해졌다고 말하는 코리는 빙판 위에서 부상에 대한 두려움 없이 오직 레이스에만 집중한다. 지난 두 달간 경쟁자들을 철저히 분석하며 올림픽 메달이라는 새로운 목표를 향해 칼을 갈아왔다.

 

문지안 기자 JianMoon@trendnewsreaders.com

컬쳐라이프

미국서 완판 신화 쓴 K-굿즈, 이번엔 일본 도쿄 상륙

60주년을 기념해 도쿄국립박물관에서 열리는 특별전에 맞춰, 우리 문화의 정수를 담은 상품들을 현지 관람객들에게 선보이며 K-굿즈의 영토 확장에 나선다.이번 일본 진출은 양국을 대표하는 국립박물관 간의 교류 전시와 연계되어 그 의미를 더한다. 지난해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렸던 일본 미술 전시에 대한 답방 형식으로, 도쿄국립박물관에서 '한국미술의 보물상자'라는 주제의 특별전이 개최된다. 이 문화 교류의 장을 통해 한국의 유물뿐만 아니라, 그 가치를 담아낸 문화상품의 매력까지 함께 알리는 기회를 마련한 것이다.이는 미국 스미스소니언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에 이은 두 번째 해외 공식 수출 사례로, 한국 박물관 상품의 디자인과 기획력이 세계 시장에서 통용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이정표다. 일회성 팝업 스토어를 넘어, 세계 유수의 박물관 뮤지엄숍에 정식으로 입점했다는 사실은 K-굿즈의 브랜드 가치가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음을 시사한다.이번에 일본 관람객들을 만나는 상품은 총 24종으로, 전시의 큰 주제인 '고려의 미'와 '조선 왕실 문화'를 모티브로 삼았다. 고려청자의 신비로운 비색을 담은 접시 세트와 조선시대 궁중 복식의 화려한 문양을 활용한 파우치, 손수건 등은 단순한 기념품을 넘어 예술적 가치와 실용성을 동시에 갖췄다.특히 상품 구성에서 현지 시장에 대한 세심한 분석이 돋보인다. 일상생활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아이템을 중심으로 라인업을 구성해, 문화적 이질감을 줄이고 실질적인 구매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전략적으로 접근했다. 이는 문화유산의 아름다움을 소유하고 싶어 하는 소비자들의 심리를 정확히 파고든 결과다.도쿄국립박물관 뮤지엄숍에서 판매될 이번 '뮷즈' 상품들은 단순한 물건이 아닌,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담은 '움직이는 박물관'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일본 진출을 통해 한국 문화상품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하고, 문화 교류의 새로운 지평을 열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