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폴 수배 황하나, 승리 '태자단지' 연루설…캄보디아 '검은 유혹'의 실체는?
2025-10-15 10:12
최근 캄보디아에서는 한국인을 겨냥한 납치, 감금, 고문 사건이 잇따라 발생, 현지 체류 한국인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외교부는 일부 지역에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했으며, 경찰청은 캄보디아 내 온라인 사기 및 마약 관련 조직에 한국인 피해자가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터폴 적색 수배자인 황하나는 지난 6월,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의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에서 생활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며 근황이 재조명됐다. 태국 체류 이후 캄보디아로 거처를 옮긴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지에서는 태국 상류층 인사와 함께 지낸다는 이야기도 나돈다.
황 씨는 과거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의 약혼녀로 세간의 주목을 받았으나, 마약 투약 혐의가 불거지며 파혼했다. 이후 박유천 또한 마약 혐의로 구속돼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 한국 경찰은 인터폴에 황 씨에 대한 공조를 공식 요청한 상태다.
'태자단지'는 최근 한국인 납치·감금 사건의 중심지로 알려진 지역으로, 일부 외신은 이곳을 캄보디아 내 불법 도박, 마약, 보이스피싱 조직이 모여 있는 복합 단지라고 보도한 바 있다.
승리는 2023년 출소 이후 캄보디아·필리핀 등지에서 목격되었으며, 한때 '해외 비즈니스 관련 인사와 교류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태자단지' 연루설로 인해 다시 한번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승리측은 아직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캄보디아 내 한국인 대상 범죄가 심각해지는 가운데, 두 인물의 근황은 대중의 불안감을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
임시원 기자 Im_Siwon2@trendnewsreade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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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을 기록하며 심상치 않은 열기를 뿜어내고 있다. 특히 18일 전주시립국악단과 25일 서울시국악관현악단 공연은 티켓 오픈과 동시에 순식간에 동이 나버렸다. K팝 애니메이션의 인기로 한국적 리듬의 힘이 증명된 지금, 'K-사운드'의 원류로 평가받는 국악이 세련된 오케스트라 사운드를 입고 대중의 심장을 정조준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번 축제는 국악이 더 이상 고리타분한 옛것이 아닌, 가장 현대적이고 '힙한' 음악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정적 장면이 되고 있다.그 화려한 신호탄은 지난 15일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가 쏘아 올렸다. 김성진 지휘자가 이끈 개막 무대는 그야말로 파격과 신선함 그 자체였다. 국악 공연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클래식 기타와 하프가 전면에 나섰고, 여기에 우리 전통 악기인 가야금이 어우러지며 지금껏 들어본 적 없는 사운드를 빚어냈다. 기타리스트 김우재, 하피스트 황세희, 가야금 연주자 유숙경은 마치 서로 다른 언어를 가진 세 사람이 음악으로 대화를 나누듯, 동양과 서양, 전통과 현대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들었다. 관객들은 숨을 죽인 채 이 낯설고도 아름다운 조화에 빠져들었다. '국악은 지루하다'는 편견이 완전히 깨지는 순간이었다.공연장을 나서는 관객들의 얼굴에는 놀라움과 흥분이 가득했다. 30대 관객 이모 씨는 "하프와 기타가 어우러진 예상치 못한 무대였다"며 "서양 악기와 국악기가 대화하는 듯한 순간이 정말 인상 깊었다"고 감탄했다. 국악을 처음 접했다는 10대 관객 정모 씨 역시 "전혀 낯설지 않고 오히려 너무 흥미로웠다. 완전히 새로운 음악 세계를 경험한 기분"이라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 이는 이번 축제가 노리는 지점이기도 하다. 황병기를 오마주한 '깊은 밤', 하프 협주곡 '달하노피곰' 등 실험적인 레퍼토리는 국악이 가진 즉흥성과 서정성을 극대화하며 K팝을 넘어 한국의 깊은 정서를 전달할 새로운 언어가 될 수 있음을 증명했다.개막 공연의 열기는 이제 시작일 뿐이다. 16일 KBS국악관현악단과 바이올리니스트의 만남을 시작으로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전주, 강원, 서울 등 전국의 실력파 국악관현악단 10개가 차례로 무대에 올라 저마다의 색깔을 뽐낼 예정이다. 세종문화회관 안호상 사장은 "이번 축제는 국악관현악이 나아갈 미래를 보여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K팝의 그늘에 가려져 있던 국악의 화려한 반란이 시작됐다. 이번 축제가 과연 국악관현악을 대중음악의 중심으로 끌어올리는 기폭제가 될 수 있을지, 모두의 이목이 세종문화회관으로 집중되고 있다.